[MD인터뷰] “PSG (이)강인이랑 또 같이 뛰다니...AG 목표는 금메달” 이재익의 기대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재익(24·서울 이랜드)은 이강인(22·PSG)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U-24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22명을 공개했다. 이재익과 이강인이 나란히 발탁됐다.
이재익과 이강인은 4년 전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남자대회 첫 준우승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23년 가을, 이들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이재익은 14일 ‘마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하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뽑혀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못 하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말했다.
이재익은 이강인과의 재회를 기대한다. 이강인은 지난 주말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확정했다. 4년 전 U-20 월드컵에 뛸 때는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 유망주였으나, 지금은 어엿한 국가대표 핵심 선수이자 PSG 소속 선수로 신분이 급상승했다.
이재익은 “강인이와 오랜만에 함께 뛰는 대회라서 기대가 크다. U-20 월드컵에서 잘했던 것처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강인이가 PSG로 이적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네이마르와 함께 훈련하는 강인이 사진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재익은 지난 6월에 열린 중국 U-24 대표팀과의 친선 2연전에 모두 출전했다. 황 감독은 이재익에게 어떤 점을 강조했을까. 그는 “황선홍 감독님은 수비 안정감을 원한다.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중요하다. 중국전 2경기 모두 무실점을 못해 아쉽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와일드카드 3명으로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가 뽑혔다. 이중 박진섭과 설영우는 이재익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수비수다. 이재익은 “와일드카드 3명 모두 K리그에서 증명된 톱클래스 선수들이다. 승호 형, 영우 형은 원래 알던 사이다. 진섭이 형은 이번에 처음 만난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는다. 책임은 감독이 진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신명 나게 축구 하도록 하겠다.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우승)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강인, 이재익, 황선홍 감독. 사진 = PSG·대한축구협회·서울 이랜드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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