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하남 코스트코 근로자 사망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

지난달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코스트코 하남점 직원 29살 A 씨가 근로 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쯤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A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A 씨 사망 당시 병원 측이 발급한 최초의 사망원인 진단서 상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발급된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과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변경됐습니다.

노조는 A 씨가 사망 이틀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A씨가 더위에 노출된 상태로 장시간 근무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또 이 기간 A 씨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상에 나온 보행 거리는 사흘 동안 하루 평균 22㎞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