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먹겠나?…막걸리 등 일부 식품업체 결국 손절

정보윤 기자 2023. 7. 14. 18:0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적당히는 괜찮다"지만 식품업계는 이미 아스파탐 '손절'에 나섰습니다. 

'발암 가능성'만으로도 손이 안 간다는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인데요.

문제는 다른 감미료 또한 완벽하진 않다는 겁니다. 

이어서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한 집에 사는 모녀도 의견은 제각각입니다. 

[이태희 / 서울시 마포구: 그래도 오리지널 콜라보다는 제로를 계속 사 먹을 것 같긴 해요. 아무래도 칼로리도 그렇고….]

[김성경 / 서울시 마포구: 아이한테도 될 수 있으면 음료를, 그런 (인공 감미료) 섞인 거 마시지 말라고 하는데 쉽게 끊지는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건강을 위해 설탕을 끊고 인공감미료를 선택했더니, 뒤통수를 맞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정태현 / 서울시 마포구: '사기당했다' 약간 그런 느낌이 들긴 해요. 뭔가 '건강하진 않았구나'라는 생각? 그래서 WHO 얘기 나오고 나서는 구매를 조금 안 하게 되죠.]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막걸리업계 대부분이 아스파탐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면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재로는 스테비아, 수크랄로스 등 다양한 천연 및 인공 감미료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체재를 찾는 것 자체는 쉽지만 기존과 동일한 맛을 내는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기존 제품과 최대한 유사한 맛을 구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장내 미생물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등 다른 감미료도 건강을 둘러싼 논란이 진행 중인 점도 부담입니다. 

아스파탐 논란이 '잘 나가던' 제로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을 가져오진 않을지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