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톤 암석 덮친 정선 피암터널…정부에 수백억 긴급·항구 지원 요청(종합)

신관호 기자 2023. 7. 14.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의 반복적인 낙석발생과 대규모 산사태로 1만3000톤의 암석이 무너진 가운데 정선군이 긴급 및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잠정 수백억 원 단위의 복구비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대 피암터널 구간은 석회암지대 산악지역으로 장마철에는 산사태 위험이 높은 곳으로, 정선군이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선군, “피해 고스란히 주민이 떠안게 될 우려…통행재개 수개월 걸릴 듯”
드론촬영으로 추가 위험 발견해 교통통제…다행히 인명피해 막아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에서 이달 들어 반복적으로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 현재까지 1만3000톤의 암석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정선군 제공)2023.7.14/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의 반복적인 낙석발생과 대규모 산사태로 1만3000톤의 암석이 무너진 가운데 정선군이 긴급 및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잠정 수백억 원 단위의 복구비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선군 확인결과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낙석과 대규모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약 3톤의 낙석이 발생해 제거작업 후 통행이 재개됐으나, 하루 만인 지난 7일 오전 1시쯤 약 1톤의 낙석이 추가 발생해 제거 작업이 또 진행됐다.

하지만 통제는 풀리지 않았다. 낙석발생지점의 드론(무인기)영상 촬영을 실시한 결과, 대규모 절리가 확인돼 추가붕괴가 우려, 도로 양방향 전면통제가 실시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면통제 후 이틀 후인 지난 9일 오후 1시쯤 집중호우와 함께 300톤 가량의 낙석이 세대 피암터널을 덮쳤다. 다행히 사전조사에 의한 통행제한으로 인명피해는 초래되지 않았다.

이후 현장 점검을 벌여 안전구조물 설치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피암터널 구간의 산사태는 또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37분쯤 추가로 발생, 무려 1만여톤 규모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

정선군은 긴급복구와 항구적 복구를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선군 건설과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급하게 처리할 것과 항구적 복구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서 “현재 도(강원도)와 정부부처하고 정리 중에 있어 구체적인 금액은 나오지 않았으나, 큰 틀에서 보면 수백억 원 단위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피암터널 구간의 산사태의 피해는 지역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사태로 붕괴된 터널 때문에 군도 3호선 통행제한이 이뤄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평소보다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또 산사태 지역 피해복구와 통행재개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데다. 사고구간 항구복구를 하려면 피암1터널과 3터널 사이구간에 100m 정도의 추가 터널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정선군의 설명이다.

더욱이 무너진 피암터널 주변은 이번 산사태 발생 전부터 사고 우려가 컸던 곳인 만큼, 그간 대책이 요구돼 온 곳이기도 하다. 세대 피암터널 구간은 석회암지대 산악지역으로 장마철에는 산사태 위험이 높은 곳으로, 정선군이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해왔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했다.

한편 정선군의 재해위험지구 중 급경사지로 지정된 곳은 159곳이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