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행사포스터에 울릉도·독도 빠져…서경덕 교수 "빌미 제공한 셈"
김휘란 기자 2023. 7. 14. 18:01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행사 포스터에 광주광역시와 울릉도, 독도가 빠진 지도 이미지가 삽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오늘(14일) 오후 "또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문제의 이미지가 담긴 포스터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포스터는 국토부 주최의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홍보물로,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하고 시상하기 위해 국민 참여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 배치된 우리나라 지도 이미지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빠져 있습니다.
서 교수는 "국토부는 외주 업체에 제작을 맡겼다가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면서 "외주 업체에서 실수를 했다면 국토부에서 바로잡아 공개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또 "최근까지도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해 온 일본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포스터에는 서 교수가 문제를 제기한 울릉도와 독도 외에도 광주광역시가 빠져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이날 정오쯤 이미지 수정을 마치고 포스터를 다시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광주와 울릉도, 독도 등이 포함된 지도 이미지가 나옵니다.
서 교수는 국토부의 시정을 추가적으로 전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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