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취재진 마주친 北대사 … 아무 말 없이 회의장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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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우리나라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안 대사는 14일 오후 ARF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취재진과 마주쳤다.
안 대사는 이날 ARF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박 장관보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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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스1) 노민호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우리나라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안 대사는 14일 오후 ARF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취재진과 마주쳤다.
안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 왜 불참했느냐'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면 할 얘기가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안 대사는 '한반도 정세가 격화된 원인이 한미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회의에선 어떤 얘기를 할 거냐'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답하지 않은 채 마치 도망가듯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ARF는 북한이 회원으로 가입한 유일한 역내 다자 안보협의체이다. ARF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남북한·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총 2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안 대사는 이날 ARF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박 장관보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지난 12일 ICBM 발사가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권 차원'이었다는 등의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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