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 말아?' 재계약 거부 → '케인 딜레마'에 빠진 토트넘...보내면 다음 시즌 위기, 안 보내면 내년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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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큰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방송사 'ESPN'은 1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29)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에게 있어 뮌헨 이적은 우승컵을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케인이 재계약을 거절한 상황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함께한다면, 2024년 자유 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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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너무나 큰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방송사 ‘ESPN’은 1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29)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케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 현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 3,140만 원)의 두 배인 40만 파운드(약 6억 6,278만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돈으로 케인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올여름 뮌헨이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인에게 있어 뮌헨 이적은 우승컵을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만 무려 32번을 한 팀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을 포함해 11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도 하다. UCL 우승컵의 명칭인 ‘빅 이어’도 통산 6번을 들어 올렸다.
반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공식 우승컵을 단 한 번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고,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케인에게 큰 타격이 되는 부분이다. 개인 수상 이력은 화려하지만, 커리어 내내 우승컵과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다음 시즌 토트넘은 유럽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뮌헨 이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토트넘의 태도가 완강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58억 원)를 원하고 있다. 뮌헨이 이 정도로 큰 액수를 지불할지는 미지수다. 마지막으로 여러 옵션을 포함한 8,000만 유로(약 1,135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러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이 토트넘 입장에서 마냥 능사는 아니다. 케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케인이 재계약을 거절한 상황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함께한다면, 2024년 자유 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면 올여름 이적료를 받고 보내야 한다.
그런데 다음 시즌을 생각해서 무턱대고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케인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팀이 리그 8위로 마친 사이, 홀로 30골을 넣었다. 케인만큼 해줄 수 있는 대체자를 찾는다는 보장도 없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케인 딜레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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