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해빙 모드'…사무라이본드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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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4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총 200억엔(약 1832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통해 외화 자금 조달처가 다변화됐다"며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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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표시 채권 발행 성공
"외화 자금 조달처 다변화"
▶마켓인사이트 7월 14일 오후 3시 54분
한국투자증권이 14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셔틀 외교 복원 등으로 한·일 관계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사무라이본드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총 200억엔(약 1832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1년 만기, 1년6개월 만기, 2년 만기, 3년 만기를 각각 63억엔, 16억엔, 61억엔, 60억엔 규모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만기 구조에 따라 연 0.48~2.25%로 결정됐다. 일본계 증권사인 SMBC닛코가 주관사를 맡았다. 확보한 자금은 일본 현지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통해 외화 자금 조달처가 다변화됐다”며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2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캐피탈(200억원), 신한은행(320억원) 후 올해 처음으로 발행된 사무라이본드다.
업계에서는 사무라이본드를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들어 한·일 경제 협력이 강화되자 국내 기업에 대한 일본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화채 조달 다변화를 꾀하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 수요도 많다.
양국 정부가 8년 만에 100억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와프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역대 처음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결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현주/성상훈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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