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장성들 '실종·피살·경질'…"군 지휘부가 배신" 폭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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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러시아 군 장성이나 전현직 고위장교가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등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무장반란에 이어 러시아군 내부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사건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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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러시아 군 장성이나 전현직 고위장교가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등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무장반란에 이어 러시아군 내부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사건들을 보도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은 지난달 23∼24일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무장반란을 주도한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NYT는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수로비킨이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반란 공모 여부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러시아 남부군관부 부사령관인 올레크 초코프 중장이 10일 밤 베르댠스크를 겨냥한 미사일 폭격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같은날 새벽에는 러시아 남부도시 크라스노다르에서 전직 러시아 해군장교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가 조깅 중 총격을 당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조깅앱 '스트라바'에 공개한 이동경로가 암살에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최근 러시아군 수뇌부에 불만을 토로한 뒤 직위해제된 이바 포포프 장군의 폭로까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투를 벌여온 러시아군 제58 제병연합부대 지휘관 이반 포포프 장군은 러시아군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직위 해제됐다.
13일(현지시간)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군 소장인 이반 포포프(48)는 최근 자신이 지휘했던 제58 제병합동군에 보낸 작별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 지도부가 병사들을 배신했다고 밝혔다.
포포프 소장은 이 음성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우리 대열을 돌파할 수 없었지만 가장 결정적이고 긴장된 순간 고위급이 배후에서 배신적 일격을 가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군 최고 수뇌부는 나를 위협의 근원으로 보았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나에 대한 직위 해제 명령에 서명한 후 신속하게 명령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12일 퇴역 장성 출신인 안드레이 구룰료프 국가두마(하원) 의원을 통해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포포프 소장의 이번 메시지가 러시아군 내 불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포프의 해임은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 사태 후 3주도 채 안 돼 일어났다. 잎서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탄약 부족과 열악한 군수품, 무능을 비난해왔으며 급기야 지난달에는 쇼이구 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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