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박경석 전장연 대표, '하차 거부'…"경찰이 불법 저질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흘 동안 버스전용차로 등 차도를 막는 기습 시위를 벌여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체포됐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박 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장연은 "장애인이 타지 못하는 계단 버스에 장애인을 태워달라고 정당하게 외쳤고 시위 이후 바로 인도로 나왔지만, 경찰은 고지와 절차 없이 현행범 체포한다고 둘러쌌다"고 박 대표를 체포한 경찰을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포 후 휠체어 안전띠도 없이 이송…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해"
사흘 동안 버스전용차로 등 차도를 막는 기습 시위를 벌여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체포됐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박 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분 동안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5618번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48분쯤 남대문경찰서 앞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휠체어 안전띠 등이 마련되지 않은 호송차량에 태운 것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서에 도착한 박 대표는 휠체어 안전띠도 없이 이송됐다며 40분 넘게 하차를 거부했다.
박 대표는 "안전하게 이동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휠체어 안전띠도 안 매고 왔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면서 "남대문경찰서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40여 분 동안 이송 차량에서 하차를 거부했다.
경찰이 강제 하차를 시도하자 그는 차량 내 안전띠를 목에 둘러 거듭 하차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박 대표를 강제로 하차시키기 위해 후문을 통해 오후 4시 25분쯤 차량을 경찰서 내부로 이동시켰다.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버스 중앙 전용차로를 막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이 타지 못하는 계단 버스에 장애인을 태워달라고 정당하게 외쳤고 시위 이후 바로 인도로 나왔지만, 경찰은 고지와 절차 없이 현행범 체포한다고 둘러쌌다"고 박 대표를 체포한 경찰을 비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 forest@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제트스키 물대포에 날아간 아기 '중상'…"결국 이 사달을"[이슈시개]
- 코 골고 잔다고…물류센터서 흉기로 동료 살해한 20대 '징역 20년'
- 운전 중에 '야동'을?…"운전할 땐 운전에만 집중하자"[이슈시개]
- 연인 어린 딸들 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60대…마약류 범죄도 추가
- '키보드 소리 시끄러워'…이웃집 소음에 자기 집 불 질렀다
- '비상시 오염수 방류 중단'···정부 "日계획 내 이미 확립된 프로세스"
- "왜 도박해" 술 마시다 친동생 살해한 50대 중형
-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정체 밝혀지나…"목소리 공개"
- 비 온 뒤 하천서 보트 탄 초등생들…600m 떠내려가
- 도박할 돈 마련하려고…8천만원 어치 상품권 사기친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