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고 쓰러지고 잠기고…충북 비 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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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발효된 14일 충북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68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단양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단양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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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호우특보가 발효된 14일 충북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68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수목제거 등 안전조치 63건과 배수지원 3건, 인명구조 2건 등이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4시17분께 영동군 추풍령면 한 계곡에선 개울 물이 넘치면서 고립됐던 2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3시55분께 보은군 보은읍 한 아파트에선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오후 3시6분께 옥천군 동이면에선 주택 인근 축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고, 오전 11시47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한 도로로는 돌이 떨어져 내렸다.
이날 오전 7시55분께 청주시 서원구 성화터널에선 콘크리트 옹벽 일부가 붕괴될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긴급안전점검이 이뤄지기도 했다. 점검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각 기준 청주 무심천과 미호천교는 수위 상승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던 괴산 달천(목도강) 목도교는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현재 단양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단양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 이상, 혹은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3시간 60㎜ 또는 12시간 110㎜ 이상일 땐 호우주의보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천(백운) 197.5㎜, 청주 168㎜, 진천(위성센터) 166.5㎜, 옥천 162㎜, 괴산 158㎜, 충주(노은) 154.5㎜, 음성(금왕) 152.5㎜, 보은(속리산) 146.5㎜, 증평 140㎜, 단양 126.5㎜, 영동 12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지청은 오는 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지역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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