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참여 X’ 윌리안, 계약 만료 후 풀럼 떠나나?...황의조의 노팅엄과 연결
윌리안(35)과 황의조(31·노팅엄 포레스트)가 만나게 될까.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현지시간) “윌리안이 풀럼(잉글랜드)의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구단을 떠나는 것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윌리안은 올여름 소속팀 풀럼과 계약이 만료됐다. 구단은 윌리안과 1년 재계약에 서명하길 원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따라서 현재 자유계약(FA) 상태인 윌리안은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해 선수단이 복귀한 풀럼에 합류하지 않았다.
풀럼 내부 관계자들은 윌리안이 재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팀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윌리안은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연결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하며 엄청난 투자를 감행한 노팅엄은 제시 린가드(31), 케일러 나바스(37), 헤낭 로지(25) 등 명성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러나 그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16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지난여름 황의조를 영입하며 한국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는 이적과 함께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지난 2월 FC 서울(대한민국)에 임대로 합류했다. 서울에서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폼을 끌어 올리며 18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윌리안은 지난 시즌 FA로 풀럼에 합류했다. 2020년 첼시(잉글랜드)를 떠난 이후 아스널(잉글랜드)과 SC 코린치앙스(브라질)를 거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그의 이적은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윌리안은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던 팀을 리그 10위로 이끌었다. 이에 구단에 남을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팀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한편 풀럼은 최근 구단의 간판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29)의 이탈도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으로부터 2,500만 파운드(약 415억 원)의 제안을 구단은 거절했으나 선수 본인이 사우디행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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