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백사장에 새겨진 'SOS'…日 오염수 방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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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환경단체 회원들이 부산 해운대에 모여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규탄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 100여명은 14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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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오염수 해양 투기, 국제사회 상대로 한 사실상 테러 행위"
15일 부산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행사 잇따라 개최 예정
전국 환경단체 회원들이 부산 해운대에 모여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규탄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 100여명은 14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허술하고 기만적인 최종 보고서를 명분으로 삼아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나서겠다고 전 세계를 협박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사실상 테러를 자행하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의 최인접국으로서 악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국제적 범죄행위를 막아내기는커녕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산업과 해양산업 핵심지역인 부산에서 환경운동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낼 것을 천명한다"며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시민과 연대해 일본 정부의 악행을 막아내고, 해양 투기를 옹호하는 모든 정치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결의대회 직후 이들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조난 신호를 뜻하는 'SOS' 글자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졌지만,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100여명은 악천후 속에서 해운대구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3km가량을 행진하기도 했다.
당분간 부산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각종 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고리2호기반대본부)는 15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방사능 오염수 방류중지 한일시민 도보행진단 부산 출정식'을 갖는다.
도보행진단은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km가량을 걸어왔다. 이들은 부산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시민과 함께 1100km를 더 걸어 9월 11일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고리2호기반대본부는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과 함께 15일 오후 5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푸른정령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푸른정령들(Blue Rebel Brigade)은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바다 생명을 상징하는 푸른색 옷을 입고 주로 해양에서 활동하는 국제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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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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