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곡이어도 충분한 BTS 정국의 솔로 데뷔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여섯 번째 솔로 주자가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의 '메인보컬' 정국이 주인공이다. 감미로운 보컬과 반전의 랩,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정국의 솔로 데뷔는 어떤 모습일지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가졌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정국의 대답은 단 한 곡이면 충분했다.
정국은 14일 오후 1시 솔로 싱글 'Seven'을 발매하고 공식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정국은 앞서 'Still With You', 'My You' 등의 무료 음원과 '시차'(My Time), '유포리아'(Euphoria) 등 방탄소년단 앨범에 솔로곡을 수록한 경험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솔로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even'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뜻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기타, UK 개러지 장르의 리듬이 어우러진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정열적인 세레나데이자 여름의 기운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서머송이다. 'Seven'은 정국으로서는 처음 시도해 본 장르다. 스스로도 "처음으로 새로 도전하는 장르였고 작업 과정도 신선했다. 녹음하면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았고 신선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도입부에서는 감미로운 보컬로 노래를 감싸며 리드미컬한 파트 역시 능수능란하게 소화한다. 후반부에 울려 퍼지는 가성은 듣는 팬들의 귀를 호강시키는 '극락' 파트다.정국은 한 곡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넘나들며 풍성한 곡을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으로 보여준 모습이 아닌 솔로 가수 정국에게서만 보여지는 특별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이번 신곡 'Seven'에는 많은 스타들이 함께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래미 수상 이력을 가진 프로듀서 겸 작곡가 앤드류 와트가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피처링에는 미국 래퍼 라토가 나섰다. 뮤직비디오에는 현시점 가장 핫한 배우 중 한 명인 배우 한소희가 출연했다. 뮤직비디오 속 정국은 한소희와 연인으로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자랑했다. 격한 언쟁은 물론 물에 잠기는 위기, 폭풍우 속에서도 상대만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곡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Seven'은 욕설이나 외설적 표현이 없는 클린 버전과 제한 없는 표현이 담긴 익스플리짓 버전이 따로 발매됐다. 클린 버전이 '순한맛'이라면 익스플리싯 버전은 '마라맛'인 셈이다. 익스플리짓 버전에는 상대방을 향한 사랑에 대한 감정이 직설적으로 드러나 있다.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가사들은 방탄소년단 내에서 막내였던 정국이 어느새 어엿한 남자가 됐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동시에 정국이 앞으로 솔로 활동을 계속하면서 어떠한 제약이나 금기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혀진다.
이번에 발매된 건 'Seven' 한 곡뿐이다. 정국은 자신을 향한 기대감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단 3분 5초의 한 곡으로 이러한 기대감을 모두 입증했다. 다만, 예전부터 정국의 솔로곡을 감상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단 한 곡으로 정국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정국은 일주일 동안 함께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주일을 버티기엔 한 곡은 너무 부족하다.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Seven'은 솔로 아티스트로 내딛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싱글 'Seven'에는 한 곡밖에 담기지 않았지만, 정국은 실물 앨범 발매를 위해 꾸준히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작곡 'Still With You'와 'My You'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식 음원사이트에 등록돼 더 편하게 음원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단 한 곡이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 정국이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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