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트리트 아티스트 10인의 홍콩 ‘습격’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7.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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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G, 홍콩 K11에서 10인 기획전
문형태 쿨레인 토베이토에 등 참여
‘Dreams of Urban’ 전시 전경 [PBG]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10명이 홍콩을 습격했다. PBG가 홍콩의 랜드마크인 K11 Art Mall에서, 글로벌 아트씬에서 주목받는 한국 아티스트 10인의 단체전 ‘Dreams of Urban’을 11일 개막했다. 개성 넘치는 한국 아티스트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원화 32점, 아트토이 14점 등을 엄선했다. 개막일 오프닝에는 홍콩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PBG가 홍콩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기나긴 팬데믹을 끝내고 다시 한번 예술의 중심부로 부상하고 있는 홍콩에 한국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자리다. 섹션1은 글로벌 아트씬을 접수한 스트릿 컬처의 신성들, 쿨레인, 토베이토에, 루다인하우스, 김정윤 4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쿨레인은 퍼렐 윌리엄스가 소장을 인증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 토이 아티스트 1세대 작가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3’에도 대표 작가로 참여했다.

Coolrain ‘Lil Virgil’ [PBG]
토베이토이는 2017년 ‘올해의 토이’에 선정되며 두터운 아트토이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루다인다하우스는 스니커즈를 해체하여 새로운 예술 창작 분야를 선도하는 작가다. 김정윤은 농구를 포함한 스트리트 컬처를 작품에 녹이며, 애플, 코카콜라, 나이키 등 광범위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개인전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섹션2는 전통적인 평면 화면 속에서 상상력의 경계를 넘나들며 풍부한 심상을 선물하는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그라플렉스는 몽블랑, 뱅앤올룹슨 등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으며, 탄탄한 마니아 팬덤을 구축한 작가다. 최근에는 롯데와 함께 명동 예술 거리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재진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차용하여 새로운 개념으로 재탄생하는 흥미로운 작업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김지희는 올해 프랑스, 대만에서 전시를 선보여 호평을 받으면서 글로벌 아트씬에서 뜨겁게 떠오르는 작가다. 러브콜을 통해 마카오 전시를 앞두고 있다.

권하나는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전하는 라이징 아티스트다. ‘나나’라는 캐릭터를 통해 서사를 전하고 있다. 만욱은 최근 아트페어에서 인기 작가로 떠오른 라이징 스타다. 문형태는 한국의 MZ컬렉터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2018년 포브스지를 통해 ‘10년 후가 기대되는 유망작가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는 7월 30일까지, K11 Art Mall Cement에서 진행된다.

Grafflex ‘LOOKBACK’ [P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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