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거침없이 넘나든다" 개성파 작가들 겁없는 도전
'어반 브레이크 2023'이 회화와 조각, 아트토이는 물론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방에서 활동하던 무명 작가도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관람객을 만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NFT 디지털아트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정호 작가는 어반브레이크 부스에서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 작품과 실제 조형물을 전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방 작가는 매경 NFT 디지털아트대전과 어반 브레이크를 통해 이른바 '전국구' 작가로 거듭났다. 여세를 몰아 그는 수상작이 포함된 연작 시리즈인 '선택적 진화'의 차기작 창작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전시회 등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시장은 열기가 가라앉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새로운 장르로 NFT가 자리 잡고 있다. 어반 브레이크 현장에서도 NFT 거래에 익숙한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과 관련해 구입처를 문의했고 업비트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는 안내에 스마트폰으로 업비트 앱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NFT가 적용된 작품들은 작가 보증이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아트계 스타인 1992년생 다다즈(DADAZ) 작가는 프린트베이커리 부스에서 회화 작품 8점을 공개했다. 패션을 전공한 작가는 밝은 색상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비롯해 작품 바탕과 측면에 일종의 주문 같은 영문을 휘갈긴 것이 시그니처다. MZ세대 사이에서 다다즈 팸(패밀리)이 확장될 정도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어반 브레이크의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 '오픈콜'로 선발한 작가 23개팀 중에서는 Q.rock(큐락)과 포니브라운 캐릭터의 마네 작가 인기가 뜨거웠다. 특히 큐락은 카우스를 오마주한 사실적 회화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첫날 넉 점을 팔았다. 올해 특별전에 등장한 국내 대표 아트토이 작가들도 카우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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