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 하루 55캔도 괜찮다"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7.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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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스파탐 기준량 유지"
국내 1조 시장 발암 오해 풀려

세계보건기구(WHO)가 식품에 설탕 대신 두루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다만 하루 섭취를 허용하는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했다. 몸무게가 60㎏인 성인이라면 제로콜라(250㎖)를 하루에 55캔까지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WHO 평가 결과와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을 고려했을 때 현재 사용 기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3일(현지시간)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인데, 김치도 여기에 들어간다. 지난달 29일 외신을 통해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로슈거 음료·주류·과자 제조사와 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큰 혼란에 빠진 바 있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슈거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을 넘었다.

[최재원 기자 /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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