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카이스트 캠퍼스' 조성한다

송은범(song.eunbum@mk.co.kr) 2023. 7.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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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 내 용지 거론

제주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 설치가 추진된다.

1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전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KAIST, JDC가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간담회는 이광형 KAIST 총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하면서 이뤄진 것인데, 이 총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양영철 JDC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세 기관장은 제주에 자연과학 융합 연구와 글로벌 학술 교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계적 석학을 모아 연구·교육을 진행하는 캠퍼스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국제적 교육 및 정주 여건이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글로벌 연구·교육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KAIST가 보유한 과학기술과 제주도가 추진하는 주력 사업을 연계한다면 세계적 석학은 물론 기업까지 모여드는 글로벌 연구·교육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JDC는 캠퍼스 설치를 위해 KAIST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재 KAIST는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용지 중 미분양된 용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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