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선’ 前동대문구청장, 뇌물·횡령으로 기소

이세영 기자 2023. 7.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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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선 구청장’을 지낸 유덕열(69)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승진을 대가로 구청 직원들에게 뇌물을 받고, 구청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최근 기소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신대경)는 지난 13일 유 전 구청장을 업무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한다. 유 전 구청장은 1998년 동대문구청장에 처음 당선된 뒤, 2010~2022년 동대문구청장을 내리 3연임했다.

유 전 구청장은 재직 시절 승진을 대가로 구청 직원 3명으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직원들의 근무평정을 임의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4~2021년 업무추진비 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유 전 구청장에게 승진 청탁 명목으로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직 비서실장 A씨는 지난해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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