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군 호위함 우선협상자 선정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7.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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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전서 HD현대重 제쳐

한화오션이 해군 차기 호위함 2척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과 소수점을 다툰 치열한 경쟁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가·감점 항목이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사업 규모는 8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1번함을 40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91.88점을 받아 HD현대중공업(91.74점)을 총점 0.14점 차이로 제쳤다. HD현대중공업은 총 배점에서 80%를 차지하는 기술 능력 평가에서 0.97점을 더 획득했지만 가·감정 항목에서 발목을 잡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 우수'로 가점 0.6점가량을 얻었지만, 불공정 행위 이력으로 1.8점이 감점됐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 설계 유출로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방산 사업 입찰에서 감점을 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우선협상자로서 방위사업청과 세부 협상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울산급 배치3 사업은 총 6척 도입이 예정돼 이번 수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다음 건함 사업 경쟁은 내년에 있을 KDDX 건조 사업으로 예고됐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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