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스레드 잡을 '무기' 꺼냈다…"이용자와 광고 수익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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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이용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기 시작했다.
트위터의 첫 광고 수익 배분은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끈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내놓은 스레드는 지난 6일 출시 후 하루도 안 돼 3000만명이 가입했고,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메타가 아직 스레드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트위터는 광고 수익 제공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올리도록 유도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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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이용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기 시작했다.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끌어모으며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자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이 전략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인수 뒤 발생한 숱한 논란 속에서 트위터의 대체재를 찾는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위터는 14일(현지시간) 크레이이터 광고 수익 배분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수익을 배분받기 위해서는 유료 계정인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고, 3개월 동안 매달 500건 이상의 트윗을 작성해야 한다. 입금에 필요한 트위터 결제 파트너 스트라이프 계정도 필요하다.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트윗 노출 수에 따라 계산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식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은 광고 수익을 올린 건 가상자산(암호화폐) 도지코인 공동 제작자인 빌리 마르쿠스다. 2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마르쿠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3만7050달러(약 4680만원)를 받았다고 공유하며 "나는 트위터를 좋아한다"고 썼다. 작가이자 기업가인 브라이언 크라세슈타인도 "트위터가 나한테 거의 2만5000달러(약 3160만원)를 줬다"며 인증샷을 올렸다.
트위터는 올해 초부터 이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해왔다.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을 공유해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머스크 CEO는 첫 번째 배분 금액은 총 500만달러(약 63억20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의 첫 광고 수익 배분은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끈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내놓은 스레드는 지난 6일 출시 후 하루도 안 돼 3000만명이 가입했고,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스레드의 등장에 트위터에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머스크 CEO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검열 정책을 폐기한 뒤 각종 혐오 표현과 거짓 정보, 음란물이 범람하는 등 숱한 논란이 이어졌다. 그 결과 대형 광고주들이 잇따라 트위터를 이탈했다. 디지털마케팅 분석회사인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트위터의 상위 1000개 광고주 중 절반 이상이 올해 1월 들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
자연스레 트위터의 광고 수익도 급감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 첫째 주까지 5주간 트위터의 미국 광고 수입은 8800만달러(1114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나 줄었다.
메타가 아직 스레드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트위터는 광고 수익 제공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올리도록 유도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광고주들에게 스레드가 당분간 광고 기능을 넣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일단은 스레드 기능 개발과 사용자 기반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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