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각 병원별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14일) 오후 5시 총파업을 종료했고, 곧바로 병원별 현장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총파업을 중단한 이유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환자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고,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와 정부는 그제부터 사흘간 꾸준히 대화해왔고,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등 노조의 요구 사항이 시행 일자를 확정하기 어려운 정책의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파업 과정에서 의료 인력 확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충분히 알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산별총파업투쟁은 중단되더라도, 현장 교섭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병원별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