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고객이 원하면 테슬라 충전 표준 쓸 것"

박찬규 기자 2023. 7. 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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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북미시장에서 테슬라 충전 표준(NACS) 적용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다"며 "테슬라에 충전하러 갔는데 충전이 더 오래 걸리고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건지 등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충전연합에서 가입을 해서 할지 등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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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북미시장에서 테슬라 충전 표준(NACS) 적용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테슬라 슈퍼차저 쓰면 충전 시간이 늘어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장 사장은 13일(현지시각) 영국 '2023 굿우드페스티벌'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공개하고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와 함께하는 것이 고객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테슬라 스탠다드에 맞춰 충전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효율이 나오는지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다"며 "테슬라에 충전하러 갔는데 충전이 더 오래 걸리고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건지 등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충전연합에서 가입을 해서 할지 등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테슬라에는 없는 무선충전 기술이 있지만 충전효율과 구조적 특성 등의 한계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여타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장 사장은 "충전편의, 가치, 경제성에 대해서는 더 연구해봐야 하고 기술적으로 더 시도해서 확보를 해두는 게 맞다고 본다"며 "경제성을 갖추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가 많이 늘어날수록 충전이 가장 고민인데 고민 많이 하고 있으며 차도 그렇고 충전 환경도 그렇고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더 앞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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