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종료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원·달러 환율, 5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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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환율이 1260원대로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긴축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 시장 내 위험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달러가 빠르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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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2원 하락한 1265.80원 마감
미 물가지표 안정에 위험자산 선호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환율이 1260원대로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내린 126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268원으로 출발했다. 장 중 환율은 오후 들어 1260.35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소폭 반등해 126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 내 물가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1%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0.2%)을 밑돌았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오름폭이다. 전날 발표된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3.0%로 집계돼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블러드 총재가 간밤 사임하면서 연준 내 매파적 목소리가 약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긴축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 시장 내 위험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달러가 빠르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4분 기준 99.8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 이하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4월 13일 99.88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37.07포인트) 오른 2628.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3.21포인트) 오른 896.28로 거래를 종료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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