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었다"던 한화오션, 울산급 차기 호위함 2척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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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출범 후 처음으로 신규 선박 수주를 확정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해군 차기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돼 출범한 이후 첫 도전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1번함 HD현대중공업, 2∼4번함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엔티)에 이어 이번 수주로 5∼6번함을 한화오션이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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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출범 후 처음으로 신규 선박 수주를 확정했다. HD현대중공업을 누르고 해군 차기 호위함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사업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전신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지난 2018년 이후 5년여 만에 군함 수주를 따낸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해군 차기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계약 체결은 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입찰은 '가격'이 아닌 '기술력' 중심으로 업체가 선정됐다. 개정된 방위사업관리 규정에 따라 최저가 중심의 적격심사가 아닌, 기술력 중심의 제안서 평가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의 80%에 해당하는 기술능력평가에서 앞섰으나 불공정행위 관련 감점으로 한화오션에 사업권을 내줬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이 2020년 9월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개념 설계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이 적용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돼 출범한 이후 첫 도전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배치3 입찰 네 번째 도전 끝 성공이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 장착, 복합식 추진체계 적용을 통한 수중방사소음 최소화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달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당시 배선태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영업담당은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목숨 걸고 준비하겠다"고 말하는 결기를 보였다.
울산급 배치3는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최신예 호위함 건조사업이다. 울산급 배치3는 총 6척이다. 1번함 HD현대중공업, 2∼4번함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엔티)에 이어 이번 수주로 5∼6번함을 한화오션이 맡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고 기술의 FFX-III(울산급 호위함 배치3) 5~6번함 건조에 최선을 다해 해양 자주국방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을 설계·건조하고도 후속함을 수주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1번 선도함은 시험평가와 전력화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선도함을 개발, 건조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점 적용으로 인해 수주에 이르지 못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수상함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성능 고도화, 미래함정 개발 등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최강의 대한민국 해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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