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렌다” 사이클링히트→1군 데뷔 첫 안타에 퓨처스 올스타 출격, 부산에서 자란 퓨처스 홈런왕의 행복한 하루 [MK부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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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네요. 좋은 감정이 듭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주성원(23)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주성원은 81경기에 나서 타율 0.230 57안타 10홈런 39타점 39득점을 기록하며 퓨처스 북부리그 공동 홈런왕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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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네요. 좋은 감정이 듭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주성원(23)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많은 팬들에게 주성원이라는 이름이 어색할 수 있다. 부산대연초(남구리틀)-신정중-개성고 출신으로 19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주성원은 입단할 때는 포수였으나, 군 전역 후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사진(부산)=이정원 기자
지난해 주성원은 81경기에 나서 타율 0.230 57안타 10홈런 39타점 39득점을 기록하며 퓨처스 북부리그 공동 홈런왕에 자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퓨처스 49경기 타율 0.309 58안타 6홈런 32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7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 경기서는 퓨처스리그 통산 31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23일 한석현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었다.

지난 12일 고척 KT 위즈전서는 꿈에 그리던 1군 데뷔 첫 안타까지 뽑아냈다.

14일 만난 주성원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정말 어릴 때부터 부산에서 자랐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데 참가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설레고 좋은 감정인 것 같다. 부모님도 지금 경기를 보려 내려오신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1군 데뷔 첫 안타를 때렸던 순간을 돌아봤다. 주성원은 팀이 3-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김재윤의 146km 직구 6구를 그대로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팀이 지고 있었기에 안타를 때렸어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주성원은 “지고 있어서 그런가, 막 기분이 좋거나 그렇지는 않더라. 무덤덤했다. 팀이 지고 있었다. 내가 선두타자 대타로 나왔기에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출루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지만, 첫 안타를 쳤다고 해서 막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다”라며 “내가 더 노력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그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작년보다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더 열심히 하려고 늘 노력 중이다”라며 “난 장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타구를 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결과는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다치지 않고 어제보다 발전하는 내가 되고 싶다”라며 “오늘 스타팅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중요한 상황에 나가 타격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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