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달린 황준삼 감독, “최승빈-조환희, 연예인 병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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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과 조환희는) 대학리그 때 연예인 병에 걸렸다. 우리 선수들 대부분 그렇다."
건국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성균관대를 78-5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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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성균관대를 78-5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단독 조1위인 건국대는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경쟁 상대인 단국대, 성균관대를 모두 꺾어 승자승 원칙에서 앞설 수 밖에 없다. 3팀이 동률이 되는 경우를 따져도 마지막 상대인 상명대에게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조1위가 유력하다.
건국대는 10-2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연속 10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잠시 흔들린 건국대는 1쿼터 막판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재역전한 이후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고 승리에 다가섰다.
김준영이 결장했고, 프레디가 22분 가량 출전했음에도 리바운드에서 46-23으로 두 배 더 많이 잡았고, 3점슛도 8개나 터트려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김준영도 다리가 안 좋아서 제외 시키고, 프레디도 무리를 안 시키려고 뺐다. 선수들이 (두 명이 빠진 걸) 아니까 집중력을 가지고 리바운드도 안 뒤졌다”며 “프레디는 무릎이 안 좋았는데 경기를 뛰겠다고 했다. 여기서 경기가 끝나지 않고, 중간에 조금 안 좋다고 해서 뺐다. 프레디가 없어서 리바운드에서 밀릴 거 같았는데 더 집중력을 가졌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승빈은 18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레디의 빈 자리를 메웠다.
황준삼 감독은 최승빈이 언급되자 “대학리그 때 연예인 병에 걸렸다. 그걸 빨리 깨달았고, 지금 정신 차리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했다.
조환희도 18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돋보였다.
황준삼 감독은 역시 “조환희도 연예인 병에 걸렸다. 우리 선수들 대부분 그렇다”며 “현실을 깨달았다. 자기들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상주에 오기 전에 체력 훈련을 많이 했는데 하고자 하는 눈빛이 달라졌다. 점점 나아질 거다”고 했다.
이어 “연예인 병에 걸려서 (관중들) 의식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지금은 1학년 때보다 더 못하는 농구를 하고 있다”며 “의식을 하고 있는데 그걸 내려놨다. 이것보다 좀 더 안정적인, 안 해도 되는 실책만 조절하면 좋은 포인트가드다. 포인트가드보다 공격형 가드다. 대학리그 때 슛을 많이 안 던졌다. 슛을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는데 잘 들어간다”고 했다.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린 김도연이 대학농구리그에서 이날 경기처럼 3점슛을 터트렸다면 건국대의 성적은 좀 더 좋았을 것이다.
황준삼 감독은 “이번 대회 전에 포워드 라인에서 정신 차리고 슛이 터지면 어느 팀과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첫 경기도, 오늘도 많이 올라왔다. 조금 더 해주면 좋다. 대학리그보다 슛감이 올라와서 위안을 삼는다. 조환희만 정신을 차리면 된다”고 했다.
상명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마무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
황준삼 감독은 “상명대와 경기에서 느슨하게 하면 그 흐름이 (결선 토너먼트까지) 이어진다. 흐름을 잃을 수 있는데 김준영과 프레디(출전 여부)는 봐야 한다. 나머지가 오늘처럼 리바운드와 수비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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