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처음' 충청·호남 등 5곳에 동시다발 홍수경보 '초비상'(종합3보)

김종서 기자 2023. 7.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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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청·호남지역 곳곳에 홍수경보가 점차 확대 발효되면서 하천이 실제 범람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 갑천, 충남 논산천, 경북 문경, 충북 괴산, 전북 만경 등 최소 5곳 인근에 홍수경보가 같은 날 동시다발 발생한 건 극히 이례적이어서 긴장감이 최대치로 높아지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50분을 기해 대전 갑천 원촌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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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 충남 논산천, 경북 문경, 충북 괴산, 전북 만경 등 인근
주민대피 등 '불안' 고조
대전지역에 홍수경보가 발령된 14일 갑천 수위가 높아져 만년교와 원촌교 통행이 통제됐다. 사진은 통제된 만년교 모습. (독자 제공)2023.7.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14일 충청·호남지역 곳곳에 홍수경보가 점차 확대 발효되면서 하천이 실제 범람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 갑천, 충남 논산천, 경북 문경, 충북 괴산, 전북 만경 등 최소 5곳 인근에 홍수경보가 같은 날 동시다발 발생한 건 극히 이례적이어서 긴장감이 최대치로 높아지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50분을 기해 대전 갑천 원촌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앞서 2시10분에는 대전 갑천 만년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만년교 수위는 4.35m, 원촌교는 4.59m까지 치솟았다. 범람 우려에 따라 대전시는 이날 오후 3시35분부터 두 곳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천 논산대교 지점은 현재 경보 기준 수위(7.5m)를 훌쩍 넘긴 8.61m의 수위를 기록 중이다.

14일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구 정림동 갑천변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023.7.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경북 문경 김용리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경보로 상향, 현재 수위는 4.39m에서 계속 상승 중이다. 이 지점의 경우 심각(4.62m) 기준까지 불과 0.25m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 홍수주의보 기준(3.51m)을 넘긴 충북 괴산 달천 목도교 수위는 오후 5시 기준 홍수경보 기준(4.51m)을 넘은 4.65m를 기록하고 있다.

괴산에는 이 시각 호우경보와 함께 시간당 20~3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내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예보돼 목도교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만경강 유역인 완주군 삼례교에 내려진 홍수경보도 유지되고 있다. 삼례교 지점은 오후 5시 기준 경보 수준인 7m를 훌쩍 넘는 수위표수위 7.26m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오후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충북 괴산군 달천 목도교 인근 하천이 흙탕물로 변해 있다. 2023.7.14/뉴스1 ⓒ News1 엄기찬 기자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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