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 결국 사달을 냈네요"‥아이 날려버린 물대포에 '경악'
한 제트스키 동호인 커뮤니티에 최근 올라온 영상입니다.
반바지를 입은 아동 두 명이 손을 잡고 강변에 설치된 울타리 앞쪽을 걸어갑니다.
강에서는 여러 남성들이 제트스키를 타고, 다른 아이들은 울타리에 기대 이를 구경하는 듯 물보라가 튈 때마다 환호성을 지릅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아이가 난간에 매달리고, 다른 아이도 다가가려는데, 앞에서 제트스키를 탄 남성이 뒤로 돌더니 세차게 물을 뿜습니다.
물줄기에 정면으로 맞은 아이는 강한 충격에 그대로 뒤로 넘어지고 맙니다.
"아이고 아이고 어떡해!"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난 사고에 아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올해 들어 제트스키로 한강을 이용하는 애꿎은 시민에게 자꾸 물을 뿌려 피해 주는 일이 잦았는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아이는 머리 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이 확산되며 파문이 커지자, 해당 커뮤니티에는 "얼마 전 해당 가해자와 같은 대화방에 있었다"는 사람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대화방에 가해자가 올렸다는 해명 글에는 "3주 전에 있었던 일인데, 현장에 해경도 오지 않고 아무런 상황도 없었던 터라 아기가 다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연히 아이가 다친 것을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아이와 부모님께 죽을 때까지 사과드리고 반성하겠다"면서 "해경 쪽에 제 연락처를 남겨놓았는데 혹시 피해자분과 연락되는 분은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최근 한 남성이 여의도에 있는 해경 사무실로 전화해 관련 내용과 연락처를 남긴 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강을 담당하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3772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모레까지 최대 400mm 더 온다‥이 시각 기상센터
- 서울 시내 도로 곳곳 통제‥이 시각 한강 잠수교
- 윤 대통령 긍정평가 32%‥지난주보다 6%p 하락 (한국갤럽)
- 민주당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 사실인가?"
- 양천구 70대 이웃 살해·방화 혐의 30대 남성 구속기소
- 광주 '쏙' 빠진 국토부 포스터‥"일베나 하는 짓을‥" 파문
- "진짜 생판 남의 오물을 치웠네!"‥"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거든요"
- "실업급여 받으려면 거적때기 입고 통곡해야 합니까?" 거센 후폭풍
- '할머니 신고' 역풍에 몸 낮춘 故 최진실 딸‥"사과드리고 싶다"
- 용인 아파트서 모녀 추정 3명 추락사‥"극단 선택으로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