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부여서 피해 눈덩이…오후 들어 94건으로 급증(종합)

김낙희 기자 2023. 7.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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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부여에서 산사태,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 건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4일 부여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17건의 비 피해 상황이 접수됐는데, 오후 3시 30분 기준 총 94건으로 늘어났다.

피해 상황을 보면 △도로·교량 등 침수 33건 △산사태 11건 △하천 제방 유실·배수로 물 넘침 9건 △주택 침수 및 파손 20건 △농경지·농업시설물 침수 2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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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5명 발생…인명피해는 아직 없어
13일∼14일 내산면 283㎜ 구룡면 277㎜
부여군 규암면 함양배수장 주변이 호우로 인해 범람했다.(부여군 제공)/뉴스1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부여에서 산사태,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 건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4일 부여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17건의 비 피해 상황이 접수됐는데, 오후 3시 30분 기준 총 94건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피해 상황을 보면 △도로·교량 등 침수 33건 △산사태 11건 △하천 제방 유실·배수로 물 넘침 9건 △주택 침수 및 파손 20건 △농경지·농업시설물 침수 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산사태와 주택 침수로 인한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59분께 내산면 지티리에서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 본채 옆 조립식 건물을 덮쳐 거주자 2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은 본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암면 외2리·반산리 일원 3가구에서도 침수로 가구당 각각 1명의 이재민이 나와 임시거주시설에 대피해 있다.

군은 이재민들에게 응급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추가 이재민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은 산사태 취약지역,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출입을 삼가 달라”면서 “피해 상황에 따라 선조치하는 등 긴급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4일 오후 3시 30분까지 부여군 누적 강수량은 △내산면 283㎜ △구룡면 277㎜ △세도면 272㎜ △외산면 268㎜ △은산면 262㎜를 기록 중이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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