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하반기 인사 단행…김성태 행장 혁신 담았다

노명현 2023. 7.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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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하반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는 김성태 기업은행장 취임 직후 구성한 인사혁신 TF를 통해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는 김성태 행장이 취임 직후 구성한 '신 인사혁신 TF'를 통해 직원 의견을 반영한 인사제도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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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서비스 개선·내부통제 강화
후보심사위원회 거쳐 부행장 2명 선임

IBK기업은행이 하반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사는 김성태 기업은행장 취임 직후 구성한 인사혁신 TF를 통해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고객 니즈를 반영해 디지털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 부서를 대고객 관련 그룹으로 이동했다. IT운영본부와 IT내부통제부를 신설해 시스템 운영과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ESG경영팀을 부서로 격상해 탄소중립과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중소기업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중소기업의 발 빠른 대응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중소기엄 임직원 등 개인고객 대상 서비스 역량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개인고객·카드사업그룹을 개인고객그룹과 카드사업그룹으로 분리했다.

연금사업그룹 신설로 기업 퇴직연금 중심의 연금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인연금 부문까지 확장하고, 연금업무지원센터를 신설해 연금관련 신제도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대고객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형(좌) 이장섭(우) IBK기업은행 신임 부행장

하반기 직원들의 승진·이동 등 정기인사도 진행한다. 이번에는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해 1998명이 대상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김성태 행장이 취임 직후 구성한 '신 인사혁신 TF'를 통해 직원 의견을 반영한 인사제도를 통해 이뤄졌다. TF는 인사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했고 '집행간부 및 본부장급 후보심사위원회'를 신설했다.

후보심사위원회를 거쳐 이장섭 본부장(준법감시인)과 김태형 본부장(카드사업그룹장·연금사업그룹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이장섭 신임 부행장은 코로나 비상대책반 실무총괄로 위기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장감 있고 내실 있는 내부통제를 통한 '고객 신뢰 강화'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태형 신임 부행장은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미래 성장 사업인 카드와 연금사업 부문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영업점에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6명, 본부에서는 7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여기에 본부 부서장 40% 이상을 교체하고 신임 지점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배치하는 등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담았다는 게 기업은행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발탁승진 사유와 이동기준 공개, 행내 공모 확대 실시 등 인사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을 이번 정기인사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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