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전국 결의대회…"노조탄압 정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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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12일 차인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의 서울고용노동청과 서울 서대문구의 경찰청에서 각각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행진, 동화면세점에 총 1만명이 모여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오후 1시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결의대회 집회 및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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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때문에 교통 체증 심해져 시민 불편
신고된 시간 넘겼지만 경찰과 충돌 없이 해산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건설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12일 차인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었다. 계속되는 장마와 행진 및 집회로 서울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등 도심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의 서울고용노동청과 서울 서대문구의 경찰청에서 각각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행진, 동화면세점에 총 1만명이 모여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울산, 전북, 충북, 광주 등에서도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지난 5월 분신해 사망한 건설노조 소속 간부 고(故) 양회동씨와 관련한 ▲건설노조 탄압 분쇄 ▲불법하도급 근절 및 건설노동자 생존권 보장 ▲윤석열 살인 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정부가 나서서 건설현장 불법하도급 단속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노조탄압하는 정부를 규탄한다" 등을 외치며 2~4개 도로로 행진했다.
행진으로 동화면세점에 도착한 이들은 앞서 집회를 진행한 보건의료노조가 철수한 자리에 대오를 정리한 뒤 본 대회를 진행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건설노조를 건폭, 폭력조직배로 규정하며 경찰과 검찰이 단속하고 있다"며 "노조와 조합원의 생존권을 말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잘못됐다는 걸 건설노조와 민주노총이 투쟁해서 증명하고 몰아내겠다"며 "생존권을 위해 하반기에도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노조는 안전하게 일하고, 우리도 노동자니 퇴직하면 퇴직금 받고, 주말에 쉬어보자고 만들었다"며 "그런데 자본과 정권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한다.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1시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결의대회 집회 및 행진을 진행했다. 오후 2시에는 정부서울청사 근처에서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공무원 임금인상 촉구 집회를 동시 진행했다.
장마 속에 집회 및 행진이 연속해서 이어지며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일대는 오후 내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대중교통 노선이 집회와 행진 때문에 우회하자,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있었다.
오후 5시가 넘어가자 경찰은 신고 시간을 넘겼다며 해산 안내 방송을 했고, 건설노조는 별다른 충돌 없이 자진 해산했다.
집회는 해산했지만 밀렸던 교통과 퇴근 차량들이 겹쳐 도로 혼잡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집회 장소부터 행진 이동 경로 등에 병력 70~80개 부대를 유동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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