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부분 호우특보‥산사태 경보 '심각'

변예주 2023. 7. 14. 17: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시뉴스]

◀ 앵커 ▶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에도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낮 시간에는 잦아든 모습이었는데, 모레까지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변예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저는 대구 동구 금호강가에 나와 있습니다.

강하게 내리던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문경 동로가 170mm를 넘었고, 영주와 봉화에서도 140mm 이상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강한 비구름떼가 경북 북부로 유입되면서 호우특보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내륙은 100~250, 많은 곳은 300mm 이상입니다.

현재 상주와 문경 경북 북부 내륙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고요.

그 밖의 대부분 내륙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좁은 지역에서 강하게 쏟아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전 7시 반쯤 안동시 임동면의 주택 뒤로 토사가 쓸려 내려오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요.

10시 15분쯤엔 성주군 가천면에서 나무 여러 그루가 한꺼번에 쓰러져 도로를 막는 등 오늘 하루만 대구·경북에서 약 30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봉화군 물야면의 농업용 저수지인 오전 저수지는 오늘 오전 만수위에 도달해 흘러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수지 하류에 거주하는 13가구 주민 17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어제 임하댐에 이어 조금 전 안동댐도 3년 만에 수문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안동댐은 초당 300톤을 방류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낙동강 상류 수위가 최대 2.8미터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북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까지 올라갔습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산림청이 지정한 곳만 하더라도 경북 4천 935곳, 대구 105곳입니다.

이 일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1만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최근 산사태가 속출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금호강에서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03769_3618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