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충남 곳곳에 피해 잇따라…산사태·하천변 도로 61곳 통제

이찬선 기자 2023. 7.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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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기준 충청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관계자는 "보령댐의 유입량이 상승하면서 초당 550톤을 방류할 예정"이라며 "방류에 따라 하천변 등에 머무는 야영객들의 조기 철수와 농작물 시설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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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홍수조절 수위 육박…초당 방류량 550톤으로 늘려
예당저수지는17일부터 방류 시작
14일 오후 5시 아산 봉강교에 물이 불면서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있다.2023.07.14./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14일 오후 4시 기준 충청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공주‧논산‧금산‧부여‧청양‧보령‧서천‧계룡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 천안‧아산‧예산‧태안‧당진‧서산‧홍성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에서는 아산 곡교천 일대 하상도로가 통제되는 등 61개 하천변 도로와 주차장 등이 통제되고 있다. 금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태안에서도 부러진 나무가지가 관광버스를 덮쳤으며 예산 신양면의 도로 일부가 침하되기도 했다.

태안에서 강풍으로 나무가지가 부러져 관광버스를 덮치자 소방대원들이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있다.(태안소방서 제공)/뉴스1

이날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제한수위에 도달한 보령댐 방류량을 오후 6시부터 초당 55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보령댐은 이날 낮 12시부터 초당 200톤을 방류하고 있으나 유입량이 초당 400톤을 넘어서면서 홍수기제한수위 74m에 근접하는 72.6m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관계자는 “보령댐의 유입량이 상승하면서 초당 550톤을 방류할 예정”이라며 “방류에 따라 하천변 등에 머무는 야영객들의 조기 철수와 농작물 시설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당저수지는 당초 이날 오후 9시부터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유입량이 줄면서 17일 낮 12시부터 초당 291톤을 방류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충청권에서는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15일에는 시간당 50~100㎜의 비가 내리겠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14일 낮 12시 보령댐 수문이 개방돼 물을 방류하고 있다.(수자원공사 제공)/뉴스1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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