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전·논산·괴산 '홍수경보'‥범람 우려
[5시뉴스]
◀ 앵커 ▶
이번엔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청권 확인해 보겠습니다.
충북에는 이틀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지현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북에서도 종일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청주 무심천은 하상도로가 흔적도 없이 흙탕물에 잠겼고, 계속해서 진입로 위쪽으로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수위는 2.9m로 제한수위 0.7m를 훌쩍 넘어 통행이 전면 제한됐습니다.
비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오전 7시 반쯤 충주시 지현동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전신주와 함께 주택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곧이어 교현동에서도 건물 창고 벽이 무너져 내렸는데요.
다행히 빈 건물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주시 가덕면 전원주택단지에서 9미터 높이 축대가 일부 무너지면서 돌더미가 바로 옆 주택으로 쏟아졌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주민 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청주 성화터널은 입구 옹벽이 일부 튀어나와 무너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때 양방향 4차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옥천, 진천, 음성, 충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낙석이 발생하는 등 7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주댐과 대청댐은 모든 수문을 열고 초당 천3백 톤에서 천5백 톤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역시 물을 내보내고 있는 괴산댐 하류 지역, 목도교에서는 수위가 높아지며 시설물 침수가 예상됨에 따라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청주 흥덕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대전 갑천 원촌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도 홍수경보로 상향됐습니다.
이틀 사이 누적 강수량이 최대 150mm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비는 앞으로 충북지역에 80에서 200mm, 많게는 300mm 넘게 더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에서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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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jhnews1012@gmail.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03767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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