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노히트·사이클링 히트하고 올스타 뽑힌 정이황·주성원

이대호 2023. 7.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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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정이황(23)은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투수다.

2019년 2차 3라운드로 한화 지명을 받아 미래의 1군 주전 선수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는 정이황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서 7이닝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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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이황, 키움 주성원 데뷔 첫 퓨처스 올스타 초대
퓨처스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한화 정이황 [촬영 홍규빈]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홍규빈 기자 = 2019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정이황(23)은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투수다.

2019년 2차 3라운드로 한화 지명을 받아 미래의 1군 주전 선수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는 정이황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서 7이닝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퓨처스 리그는 더블헤더로 경기가 열리면 7이닝만 소화한다.

퓨처스 리그 노히트 노런은 2011년 이용훈, 2015년 이재곤(이상 전 롯데 자이언츠) 이후 정이황이 3번째다.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포함해 이번 시즌 전반기 퓨처스리그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거둔 정이황은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돼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퓨처스 올스타 경기가 열리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정이황은 "그날은 운이 무척 좋았다고 생각한다. 야수가 도와줘야 나올 수 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구종이 다양하고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로 소개한 정이황은 "시즌 초반에는 공도 별로 안 좋고 왔다 갔다 했는데, 이제는 제구도 잡히고 해서 괜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목표는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다.

그는 "팀 전력이 정말 강해져서 경쟁이 힘들다. 그래도 희망 놓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한 뒤 "1군 데뷔가 첫 번째 목표이고, 일단 올라가서 잘하다 보면 좋은 기록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키움 외야수 주성원 [촬영 이대호]

올해 퓨처스 리그에서는 정이황의 노히트 노런뿐만 아니라 주성원(22·키움 히어로즈)의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 진기록도 탄생했다.

2019년 2차 3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한 주성원은 지난 4월 27일 SSG와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역대 퓨처스 리그 31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그는 2회 단타와 4회 홈런, 5회 2루타, 6회 3루타로 기록을 완성했다.

생애 첫 퓨처스 올스타 무대 초청장을 받은 주성원은 "마지막 타석을 앞두고 3루타만 남겨뒀다. 동료와 코치님 모두 3루타 하나 남았다고 해서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타구가 우중간으로 가서 '무조건 뛰라'는 동료 응원을 들으며 뛰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정말 많이 축하받았다. 그동안 했던 노력이 결과로 나오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주성원은 사이클링 히트 덕분에 올해 5월 데뷔 이래 처음으로 1군에 승격됐다.

제한적인 기회 속에 3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2군으로 돌아갔던 그는 지난 12일 고척 kt wiz전에 데뷔 첫 안타를 터트렸다.

13일에도 kt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2경기 연속 안타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성원은 "첫 안타가 기쁘긴 해도, 아직 뭘 이룬 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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