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3P 71%’ 건국대 스나이퍼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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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김도연(190cm, F)의 손끝은 날카로웠다.
건국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1부 남자 대학 C조 예선 경기서 성균관대를 78-57, 완승을 거뒀다.
제공권 우세(46-23)를 앞세워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간 건국대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성공률은 71%.제공권 장악과 함께 김도연이 외곽에서 제 몫을 해주며 건국대는 성균관대에 대학리그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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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김도연(190cm, F)의 손끝은 날카로웠다.
건국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1부 남자 대학 C조 예선 경기서 성균관대를 78-57, 완승을 거뒀다. 제공권 우세(46-23)를 앞세워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간 건국대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도연이었다. 김도연은 27분 4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점(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장기인 3점슛은 5개나 집어넣었다. 성공률은 71%.
제공권 장악과 함께 김도연이 외곽에서 제 몫을 해주며 건국대는 성균관대에 대학리그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연은 “대학리그 때 상대에게 두 번 다 졌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 주장 (박)상우 형을 중심으로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어야 잘 풀린다고 했는데 그 점이 잘 됐다. 또, 우리는 높이가 강점인 팀인데 그걸 잘 살린 게 승인인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그는 “항상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 오늘은 슛도 잘 들어갔지만, 만들어내는 과정이 더 좋았던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고맙다. 코칭스태프에서도 포워드 라인의 분발을 바라신다. 그래서 대회 전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이번 대회서 경기력이 향상됐다. 이에 대해 김도연은 “대화를 많이 했다. 서로 소통이 잘 됐고, 훈련 때나 경기 때나 주장 얘기를 잘 귀 담아 들었던 게 팀으로서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인 것 같다”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건국대는 올 시즌 인기 팀으로 거듭났다. 이날 인터뷰가 진행된 기자회견장 밖에도 건국대 선수들은 수많은 팬들의 사진과 사인 공세를 받았다.
외부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그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을 몰랐다. 그만큼 정규리그 때 성적으로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그걸 만회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C조에서 건국대는 2승을 챙기며 결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도연은 “대학리그 때도 단국대, 성균관대를 만나 고전했다. 우리가 높이가 좋은데도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고, 프레스 수비에 애를 먹어 아쉽게 진 경기들이 많았다. 그걸 보완하고 나왔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우승을 목표로 잡은 김도연은 “부상 선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려는 모습들이 보인다. 팀으로서 완성이 되어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건국대는 16일 상명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상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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