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려면 5백이면 돼?"‥여경 희롱한 80대 유지 '막말'
지역 유지와의 자리에 부하 여성 경관을 불러 접대를 강요한 파출소장의 사건으로 경찰 내부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80대 지역 유지가 피해 여경에게 "승진하려면 500만 원이면 되느냐"는 막말까지 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 80대 노인이 '승진시켜줄게. 500만 원이면 돼?'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라는 게 맞습니까?"
[민관기/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맞습니다. 노인 귀가 잘 안 들으신답니다. 전달이 안 되면 글로라도 써서 하는데 500만 원이면 승진이 되느냐 이런 이야기를 파출소장한테 했고 그러면서 파출소장이 전화해서 '야, 우리 회장님이 승진시켜준대, 너 똑똑하게 생겼고 너무 칭찬을 많이 하니까 와서 좀 사진을 찍어라' 이런 식으로다가 우리 박 경위를 또 불러내고 그래서 그 사무실하고 파출소와의 거리는 한 150m 정도 된답니다. 가깝죠. 어떻게 보면 남자 걸음으로 보면 가깝고."
[진행자] "근무 시간에 불러낸 겁니까?"
[민관기/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네, 계속 근무 시간에 불러내는 거죠."
박 경위가 해당 지역유지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까지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민 위원장은 지난 4월 박 경위가 파출소장 지시로 파출소 인근의 한 창고에서 80대 유지를 만났고, 협소한 장소에서 손을 잡고 포옹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전혀 조사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위원장은 또 해당 파출소장이 올해 퇴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파출소장에 대한 감찰이 소홀했던 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376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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