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난 울산교육의 미래…'울산미래교육 박람회'에 가보니

14~16일 울산전시컨벤션서 열려
교육·첨단산업 체험부스 126개 운영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학생들이 직접 VR기반의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

14일 2023 울산미래교육 박람회가 개막한 가운데 VR 부스 운영자가 학생들이 모여 앉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컨벤션을 찾은 남녀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신난 발걸음으로 다양한 주제의 부스를 옮겨 다녔다.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새로운 체험이 가능한 박람회를 찾아 들뜬 듯 센터 이곳저곳을 누비며 구경했다.

전시장은 크게 미래교육관, 미래교실관, 융합교육관, 진로교육관, 공감놀이터 등 5개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생, 교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와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관련 부스 등 모두 126개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카툰아트 초상화 제작, AI로 칠하는 인터넷퍼즐 등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첨단 산업이 돋보이는 미래교육관부터 '미리 가보는 대학'이라는 학과 안내 부스까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메인포럼장 바로 앞에 위치한 포토존은 당연 인기 공간이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촬영되는 포토존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MZ세대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수축필름을 이용한 키링 만들기, 중력을 거스르는 텐세그리티 장식소품 만들기 등과 같이 이름만으로도 생소한 만들기 체험 부스도 인기였다.

이날 행사장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부스는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지만 현장 추가 예약을 통해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학생들도 충분히 이용 가능했다"고 귀띔했다.

미취학 아동이 즐길 수 있는 놀이 형식의 부스부터 진학으로 고민이 많을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입시 관련 부스까지 다양한 폭으로 마련됐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를 위해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보드에는 '혹시 수업 줄일 수 있나요?'와 같이 짓궂은 학생들의 질문부터 '교육감은 어떤 일을 하세요?'와 같이 호기심 어린 학생들의 메모가 붙어있었다.

개막식 이후 메인포럼장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천창수 교육감과의 공감토크도 있었다.

박람회에 참석한 호계고 김모군(18)은 "이렇게 다양한 부스들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생소한 체험부터 VR체험까지 즐겁게 체험할 수 있어 더 즐거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2023 울산미래교육박람회'는 미래교육, 다채로운 생각 나눔, 참여와 상상이라는 주제로 16일까지 울산 울주군에 위치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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