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185.5㎜' 집중호우…정선군에 '1만3000톤 암석'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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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남부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10㎜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춘천 남이섬 185.5㎜, 원주 신림 163.5㎜, 춘천 남산 146.0㎜, 평창 137.5㎜, 횡성 청일 124.0㎜, 정선 사북 118.5㎜, 영월 상동 103.6㎜, 정선군 93.7㎜, 인제 신남 91.5㎜, 철원 동송 88㎜, 화천 사내 80㎜, 양구 65㎜, 양양 23㎜, 강릉 22.5㎜, 고성 대진 21.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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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영서·산간 최대 150㎜, 동해안 30~60㎜ 더 내릴 듯
(강원=뉴스1) 한귀섭 신관호 기자 = 강원남부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10㎜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춘천 남이섬 185.5㎜, 원주 신림 163.5㎜, 춘천 남산 146.0㎜, 평창 137.5㎜, 횡성 청일 124.0㎜, 정선 사북 118.5㎜, 영월 상동 103.6㎜, 정선군 93.7㎜, 인제 신남 91.5㎜, 철원 동송 88㎜, 화천 사내 80㎜, 양구 65㎜, 양양 23㎜, 강릉 22.5㎜, 고성 대진 21.5㎜ 등이다.
14일 오후 5시 기준 강원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 건수는 총 23건이다.
폭우가 쏟아진 원주에서는 섬강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인근 둔치서 열릴 예정이던 찰옥수수축제장을 철수했다. 축제장은 실내로 옮길 예정이다.
또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 사면에서 또 다시 산사태가 발생, 통행 재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선군은 일대에 1만 3000톤의 암석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구간은 지난 6일 오후 2시쯤 약 3톤의 낙석이 발생, 제거작업 후 통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또 다시 낙석이 떨어지면서 다음날부터 현재까지 통행이 금지됐다.
또 인제 상남면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주택일부가 파손되고, 정선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들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춘천, 화천, 양구, 인제, 영월, 평창 등에서는 도로 등에 수목이 전도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방당국 등에 의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강원도는 전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중이다. 도는 18개 시·군과 협력해 기상특보 주시 및 대응, 재난위험지역 예찰강화, 주민홍보 등 비 피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둔치주차장 8곳(원주 3곳, 평창 3곳, 횡성 1곳, 홍천 1곳)과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을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영서와 산간 30~80㎜(많은 곳 강원남부내륙·남부산지 150㎜ 이상), 동해안 30~60㎜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강원남부내륙과 남부 산지는 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 영월, 정선평지, 태백, 강원남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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