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1만 3000톤 쏟아져…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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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와 낙석 피해도 잇따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정선군은 산사태가 발생했던 피암터널 부근에서 어제(13일) 오후 6시 반쯤 추가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만 3000t 규모의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어젯밤 10시 반부터 수도권과 세종, 충청, 전라, 강원, 경북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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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사태와 낙석 피해도 잇따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산비탈에서 토사가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어머어머, 뭐야.]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세대 피암터널 옆 산비탈에서 또 한 번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선군은 산사태가 발생했던 피암터널 부근에서 어제(13일) 오후 6시 반쯤 추가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만 3000t 규모의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낙석에 이어 9일에는 300t 규모의 흙과 돌이 쏟아져 내렸던 곳입니다.
다행히 양방향 통행 제한 조치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에 거대한 돌덩어리가 나타납니다.
어제 새벽 5시 40분쯤 전북 진안의 한 국도에서 큰 돌덩어리들이 왕복 2차선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목격자 : 도로에 큰 돌, 자갈들이 많이 깔려 있었죠. 계속 차들이 밀려 있었고요. 양방향으로 다 막혀 있었어요.]
5시간가량 도로를 정비해 낮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어젯밤 10시 반부터 수도권과 세종, 충청, 전라, 강원, 경북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됐습니다.
중대본이 집계한 이번 호우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실종 1명, 부상 1명입니다.
지난 11일 부산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0대 여성과 13일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면이 유실돼 팔목을 다친 50대 남성이 포함됐습니다.
또 서울과 부산, 광주 등 7개 시도 67세대 136명의 주민이 혹시 모를 비 피해에 대비해 임시거처로 대피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주택 7채, 차량 10대가 침수됐고, 전국의 도로 59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시청자 신병용)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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