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유덕열 前동대문구청장 기소…'승진 대가 뇌물' 혐의

류인선 기자 2023. 7.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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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근무 평정을 조작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4선의 전 동대문구청장이 기소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대경)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을 기소했다.

검찰은 유 전 구청장이 2014년부터 2021년 사이 업무추진비 약 1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횡령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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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전 동대문 구청장 불구속 기소
승진 명목 등으로 5000만원 받은 혐의
"혐의 인정 못해…전혀 그런 사실 없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검찰이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을 승진 대가 명목 등으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사진은 유 전 구청장이 지난 3월9일 구속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2023.03.0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근무 평정을 조작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4선의 전 동대문구청장이 기소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대경)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을 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자신의 비서실장 A씨와 공모해 재직 시절 직원 3명으로부터 승진 대가 등 명목으로 합계 약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유 전 구청장이 2014년부터 2021년 사이 업무추진비 약 1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횡령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세 차례에 걸쳐 유 전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두 차례, 세 번째는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유 전 구청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유 전 구청장은 지난 3월9일 구속심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혐의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7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유 전 구청장은 1998년 민선 2기 동대문 구청장을 시작으로, 2010년, 2014년, 2018년 등 총 4차례 동대문구청장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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