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편의점 문 없는 냉장고...식중독 조심...

김우성 2023. 7. 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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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 대담 : 최운성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편의점 문 없는 냉장고...식중독 조심...

-식약처-소비자원, 편의점 매장 식품 냉장온도 관리 실태 조사

-도어형 냉장고, 식품 보관온도 관리·에너지 절감에 효율적

-편의점 냉장고에 문 달면 7만명 1년간 쓸 전력소비량 절감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최운성 과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운성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과장(이하 최운성)>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요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종류가 참 다양한데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관온도에 관한 조사를 하셨다고요?

◆ 최운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매장 내 식품 보관온도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개 편의점 브랜드의 매장 60곳에 대한 냉장온도 관리실태 조사를 했습니다.

◇ 박귀빈> 편의점의 식품 보관온도는 어땠나요?

◆ 최운성> 조사대상 편의점 매장 60곳의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보관된 우유·발효유 등 534개 식품의 온도는 평균 6.9℃였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도어형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탄산음료·생수 등 295개 식품 온도는 평균 7.7℃였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별도로 보존과 유통온도를 정하고 있지 않은 경우, 냉장제품은 0~10℃에서 보존·유통하도록 정하고 있어서 대체로 식품을 판매·보관하는 온도는 적절했습니다. 다만, 개방형 냉장진열대(오픈형 쇼케이스)의 경우 온도편차가큰 것으로 확인되어 식품 품질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문을 설치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 박귀빈> 그렇다면 개방형 냉장고와 도어형 냉장고의 설정온도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 최운성> 전체 조사대상 60개 개방형 냉장진열대의 93.3%(56개)가5.0℃ 이하로 설정돼 있었고, 3.0℃ 이하인 냉장고도 전체의 53.3%(32개)를 차지했습니다.반면에 도어형 냉장고는 전체 56개 중 75.0%(42개)가 5.0℃ 이하로 설정되어 있었고, 3.0℃ 이하인 냉장고는 41.1%(23개)였습니다. 아무래도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진열된 식품은 매장의 실내 온도, 조명, 고객의 이동 등 상대적으로 더 많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편의점 브랜드들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개방형 냉장진열대의 설정온도를 더 낮추는 방식으로 식품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식약처에서 추진하는 '냉장고 문달기' 사업이라는 게 있다면서요?

◆ 최운성> 네.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대형마트·편의점 등 식품판매 매장에서 냉장식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는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문을 설치하여 효율적으로 온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도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박귀빈>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시범 운영한 결과, 전기사용량이나 전기요금은 어땠나요?

◆ 최운성>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여름철 조건에서 개방형 냉장진열대와 도어형 냉장고의 온도를 10.0℃와 5.0℃로 설정한 후 각 설정 조건별 전기사용량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냉장 온도를 5.0℃로 설정했을 때 도어형 냉장고의 전기사용량은 개방형 냉장진열대의 34.7%로 약 1/3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전국 약 52,000여 개 프랜차이즈 편의점('21년 기준)에 있는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도어형 냉장고와 같이 외부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문을 설치할 경우, 연간 약 730,403MWh의 전기에너지가 절감될 수 있는데요, 이 정도면 우리나라 국민 약 70,000명이 1년 동안 사용한 전력소비량('21년 기준)에 해당합니다.

◇ 박귀빈> 마지막으로 냉장식품의 온도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최운성> 조사대상 5개 편의점 브랜드의 경우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춰 상황에 따라 개별 기준과 방식을 정해 매장에 냉장고 온도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품 온도관리 규정의 일관성 있는 적용, 국내 유통점 온도관리의 규격화 등을 위해 온도 측정방식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최운성 과장이었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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