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 상승, 서울 도로 곳곳 통제…이 시각 잠수교

<앵커>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충청과 전북지방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우선 서울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잠수교는 계속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 잠수교 수위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잠수교에는 비가 강해졌다가 약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에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도 많이 높아졌는데요.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7.4m로 현재 다리 전체가 물 아래 잠겨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14일) 새벽 2시쯤부터 수위가 보행자 출입 기준인 5.5m를 넘으면서 사람의 통행이 제한됐고 새벽 5시부터는 차량 운행 기준인 6.2m까지 올라가 자동차의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은 오늘 오전 초당 9천500톤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초당 8천700톤으로 약 1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이틀 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만큼, 당분간 잠수교 통제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곧 퇴근 시간인데, 주요도로 통제 상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종일 비가 내리면서 서울 도로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5분부터 한강 수위 상승으로 올림픽대로 양 방향 여의상류 IC 통행이 제한됐고 오전 10시 반부터는 여의하류 IC와 강서구 개화나들목도 양 방향 모두 통제됐습니다.

현재 통행이 제한된 도로는 양재천로의 양재천교 하부도로와 영동1교 하부도로를 포함해 모두 6곳입니다.

새벽 4시 10분부터 양 방향 전 구간이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오전 6시 40분을 기준으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현장진행 : 김대철)

김형래 기자 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