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무차별 살상 사건 발생
[앵커]
중미 국가인 온두라스는 살인율 세계 2위로, 치안이 매우 열악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온두라스에서는 무차별 살상 사건까지 발생했다고요?
[사무관]
네, 온두라스 북부 코르테스 주에서 무차별 살상 사건이 여러 건 발생해, 6월 24일 하루에만 총 23명이 살해당했습니다.
촐로마 시의 라빅토리아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이 민간인 모임에 난입한 뒤 총을 마구 쏴 13명이 숨졌고요.
도시 곳곳에서 총격 살인과 실종 사망 사건 등 잔혹한 범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무차별 살상 사건에 촐로마 시는 6월 25일부터, 산페드로술라 시는 7월 4일부터 각각 30일간 야간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해당 기간에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밖에 나가지 못하고요.
군경은 24시간 수색과 검문을 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금 조치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온두라스의 치안 상황이 불안한 만큼 현지 동포들과 방문 예정인 분들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앵커]
온두라스의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요.
중남미 국가들은 대체로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방문할 때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만약 중남미 지역을 여행한다면 특히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저녁 시간 그리고 인적 드문 곳은 되도록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 화려한 옷차림과 고가의 물건은 괴한의 눈에 띌 수 있으니 착용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외출할 때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동선을 알리고 신분증을 항상 소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신변 안전 관련 사건 사고를 당하게 되면 대사관·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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