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박주미·지영산, 설렘이라고는 1g도 없는 첫날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떨림과 설렘이 전혀 없는 첫날밤이 펼쳐진다.
TV CHOSUN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담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리안과 김소저가 이은성(한다감)의 불타는 질투심으로 인해 단치감(김민준) 집에서 쫓겨나 단치정(지영산), 백도이(최명길)의 집에 살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집으로 가는 도중 단치정은 두리안에게 짐을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두리안은 불편해하며 눈조차 마주치려 들지 않았던 상황. 두리안에게 연신 스윗한 매너를 드러내던 단치정은 급기야 속치마를 입고 머리를 푼 두리안을 상상하더니 한밤중 두리안의 방을 찾아가는 ‘도발 엔딩’으로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와 관련 15일 방송될 7회에서는 박주미와 지영산이 전생에서 부부의 연을 시작하게 된 ‘혼례 첫날밤’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원삼을 입은 새색시 두리안과 파란색 도포를 입은 새신랑 박일수(지영산)가 마주보고 있는 장면. 창백한 낯빛의 쇠약한 박일수는 기력이 없으면서도 첫날밤에 대한 흥분을 드러내고 청초한 두리안은 민망함에 고개를 들지 못한다.
그러나 뭔가 움켜쥘 듯 두 손을 든 박일수는 의지와는 달리 안쓰러울 정도로 병약하고 이내 두리안은 생각과 다른 현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새색시 두리안이 떨림과 설렘이 아닌 혼란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면서, 두리안-박일수의 ‘혼례 첫날밤’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와 지영산의 ‘어긋난 운명 혼례 첫날밤’ 장면은 두리안과 박일수 관계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되는 장면인 만큼, 박주미와 지영산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신우철 감독은 쇠약한 박일수와 그런 박일수를 접한 두리안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디렉션을 전했고, 박주미와 지영산은 감정에 깊게 몰입하며 본 촬영을 준비해나갔다. 더욱이 박주미와 지영산의 각별한 연기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들면서 두리안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담긴 ‘혼례 첫날밤’ 장면이 탄생됐다.
제작진은 “단치정이 두리안을 향해 관심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게 되면서, 두리안과 전생 남편 박일수와의 사연들이 속속들이 밝혀진다”라며 “두리안이 남편 박일수와 어긋난 부부의 운명을 어떻게 맺게 됐을지, 두리안이 현생에서 단치정을 불편해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7회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아씨 두리안' 7회는 1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