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민주당은 불체포 특권 뒤에 숨은 범죄 집단인가”
장기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대표는 “민주당은 겉으로는 불체포·면책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하더니 대장동 비리와 돈봉투 사건, 코인 의혹이 터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딴소리를 한다”면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은 범죄 집단 아니냐”고 했다. 장 대표는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재명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하더니 당 혁신위가 요구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은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며 “특권 포기 선언은 이재명 특유의 말바꾸기와 립서비스였을 뿐”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야당은 지금 돈봉투와 뇌물 등 각종 비리 의혹 투성이”라며 “불체포 특권이 없으면 수십명에게 구속영장이 줄줄이 갈 것 같으니 방탄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비리를 저질러도 공천받고 대표직 유지하도록 당헌 당규를 마음대로 바꾸더니 대선 공약이었던 특권 포기 약속도 저버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런 배지 특권 집단이 우두머리”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들은 평소엔 1억5000만원, 선거 땐 3억원까지 후원금을 걷을 수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 때 두 배 걷는 것은 이유가 있지만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선거비용으로 쓰지도 못할 후원금을 걷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후원금을 자기 선거가 아닌 대선이나 지방선거에 쓰면 바로 불법으로 잡혀간다”며 “그런데도 후원금을 두 배 걷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특권폐지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힌 국회의원이 총 7명에 그친다”며 “국회의장단이나 여야 지도부도 아직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7월 17일 제헌절에 다시 한번 국회 앞에서 특권폐지 국회 포위 집회를 열 것”이라며 “지난번처럼 5000명 이상의 국민들이 모여 특권 폐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집회 현장에 나와 직접 의사를 밝히라고 등기 우편을 보냈다”며 “만일 나오지 않으면 직접 국회로 찾아가 면담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들은 자기들을 감시 단속하는 선관위를 무서워하고 잘 보이려 한다”면서 “안 그래도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며 정부의 감시 감독을 받지 않는데 입법부의 통제도 받지 않으니 저렇게 부패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각종 특권을 누리는 국회와 자기들 이권을 챙기는 선관위가 서로 공생하는 특권 카르텔을 맺은 것”이라며 “선관위는 아빠 찬스로 가족을 채용하고 서로 돈을 받아 챙기는 비리 소굴이 돼 버렸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민주당과 이해찬 전 대표가 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찬 전 대표는 자기 집 부근 세종 고속도로에 계획에도 없던 나들목이 생겨 땅값이 4배나 뛰었다고 한다”며 “그런 사람은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말할 자격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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