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 하방위험 완화" 더욱 강조, 대중 수출은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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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선 흐름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둔화 상태지만, 수출 부진이 개선되는 등 '하방 위험'이 완화했다는 평가다.
'경기 둔화' 판단은 6개월째 이어졌지만, 지난달과 달리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뚜렷', '수출 부진 완화'라는 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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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 흐름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부진 일부 완화" 긍정 평가
경기 개선 흐름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둔화 상태지만, 수출 부진이 개선되는 등 '하방 위험'이 완화했다는 평가다. 올해 경기 상황을 '상저하고'로 진단하고 계획한 경제정책에 추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7월 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중심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고 총평했다. '경기 둔화' 판단은 6개월째 이어졌지만, 지난달과 달리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뚜렷', '수출 부진 완화'라는 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덧붙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 발표에서는 '하방 위험 다소 완화'라고 표현했으나 이번 달에는 '다소'라는 말이 빠졌다"며 "지난달엔 물가상승률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번엔 물가상승률 둔화가 뚜렷하다고 (긍정적인) 톤을 조금 올렸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수출은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수출(542억4,000억 달러)은 1년 전보다 6.0% 감소하면서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했지만,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해 6월 무역수지(11억3,000만 달러)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6월 수출액이 올해 들어 가장 컸던 점도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정부가 자신했던 물가 안정 흐름도 이어졌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7%로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1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었다. 100을 웃돌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복병은 중국 변수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 평가다. 기재부는 "5월부터 나타난 중국 지표들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며 "우리 수출에 도움이 되려면 중국 제조업과 산업생산 수출이 살아나야 하는데, 중국 내 높은 제조업 재고를 털어낼 때까지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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