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중인 김건희 여사 ‘명품 편집숍’ 방문 현지 언론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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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수도 빌뉴스에서 명품 편집숍에 방문한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주모네스>의 보도가 나온 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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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수도 빌뉴스에서 명품 편집숍에 방문한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보도 뒤 국내에서 김 여사가 ‘명품 쇼핑을 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고, 민주당은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12일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방문을 보도했다.
<주모네스>는 주로 김 여사의 패션 스타일에 주목하며 “다양한 행사의 옷차림을 선보여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의 세련된 취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했다. 이어 <주모네스>는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 정상과 동행하거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리투아니아의 유명한 가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주모네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가 방문한 상점은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였다. ‘두 브롤리아이’는 페이스북에 “빌뉴스와 팔랑가에 부티크를 보유한 리투아니아의 선도적인 패션 유통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페이스북과 누리집을 보면 이 상점은 유명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명품 편집숍으로 보인다. 누리집과 온라인판매대행 사이트를 보면,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구찌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주모네스>가 보도한 사진에는 김 여사와 수행원들이 빌뉴스 거리를 걷고, 두 브롤리아이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두 브롤리아이의 매니저 안드리우스 얀카우스카스는 <주모네스>에 “(김여사는) 예고없이 방문했다. 일행은 모두 16명이었고 6명은 가게 바깥에 있었고, 10명은 가게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주모네스>는 “한국 대표단 몇 명이 김 여사 방문 다음날 두 브롤리아이에 다시 와서 추가로 물건을 구매했다”며 김 여사가 무엇을 사고 얼마를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모네스>의 보도가 나온 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국민의힘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앞에 에코백으로 소탈함을 보이다가 외국 순방을 나가서는 명품백을 구경하는 모습이 이해가 될까요? 에코백은 소탈함을 보여주기 위한 소품인가요?”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 10일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하며 환경 보호 메시지가 담긴 에코백을 들고 출국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13일 김 여사는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에게 에코백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14일 오후 5시 현재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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