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처럼 쏟아지는 비…시간당 100㎜ '극한 폭우' 예보
[앵커]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지난해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 당시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관측됐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에는 최대 시간당 100mm의 극한 호우가 예고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립니다.
급류를 이룬 물줄기와 함께 쓸려 내려온 토사가 삽시간에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지난 2011년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당시 서울 서초구에선 시간당 113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차량들이 물 위로 둥둥 떠다닙니다.
어른 허리까지 빗물이 차오른 도로는 말 그대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
서울 동작구서는 1시간 만에 141mm 비가 기록됐습니다.
115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폭우였습니다.
이처럼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집니다.
주말까지 최대 400mm의 물벼락이 예상됩니다.
특히 충청과 전북에 시간당 최대 100mm의 극한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사실상 기상청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비의 강도로 예보를 낸 것입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공기층이 더욱 압축되는 그 시간대에서는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50~100mm 매우 강한 시우량(시간당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흘 누적 강수량이 최대 600m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지반 붕괴 등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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